꽃(생화) 다발 오래 보관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집안에 꽃 한 다발을 두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확 달라지죠. 하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며칠 만에 시들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꽃을 최대한 오래 싱싱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꽃을 준비하는 단계부터 관리법, 그리고 집에서 만들 수 있는 꽃 보존제 레시피까지 꼼꼼히 정리했으니, 끝까지 읽어보세요.
꽃줄기 자르는 시점이 중요!
1) 적절한 시점에 자르기
꽃의 수명은 언제 자르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 한 줄기에 여러 송이가 달리는 꽃: 델피니아, 라일락처럼 봉오리가 여러 개 달린 꽃은 하나의 봉오리가 열리기 시작할 때 자르는 것이 좋습니다.
- 한 송이 꽃이 달리는 화초: 해바라기, 매리골드처럼 한 송이만 피는 꽃은 완전히 만개한 후에 자르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2) 서늘한 시간에 수확하기
꽃을 자를 때는 하루 중 가장 서늘한 시간,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을 선택하세요. 이 시간대에는 꽃이 수분을 덜 잃어 더 오래 싱싱하게 유지됩니다.
3) 깨끗한 꽃병 사용하기
꽃병은 항상 깨끗하게 세척한 뒤 사용해야 합니다. 입구가 넓은 꽃병은 줄기를 꽂기 편리하며, 꽃의 배열도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사용 전 소독까지 하면 세균 번식을 더욱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4) 특별한 경화 과정 적용하기
꽃을 자른 직후 섭씨 약 43도의 따뜻한 물에 줄기를 담가 서늘한 곳에서 1~2시간 보관하면 신선도가 크게 증가합니다. 이를 '경화 과정'이라 하며, 꽃의 수분을 빠르게 보충해 수명을 연장하는 데 큰 효과를 줍니다.
꽃을 오래 보관하는 방법!
1) 물에 잠기는 잎 제거하기
물이 닿는 잎은 부패하기 쉽고, 박테리아가 번식하는 원인이 됩니다. 꽃을 꽃병에 넣기 전에 물속에 잠길 잎은 모두 제거하세요.
2) 물을 자주 갈아주기
꽃병의 물은 매일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새 물을 채우기 전에 꽃병을 깨끗이 세척하면 세균 번식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줄기 다듬기
정기적으로 줄기의 끝부분을 45도 각도로 잘라주세요. 비스듬히 자르면 물 흡수 면적이 넓어져 꽃이 더 많은 수분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장미처럼 기포에 민감한 꽃은 물속에서 자르는 것이 좋습니다.
4) 꽃 보존제 사용하기
꽃 보존제는 설탕, 산, 살균제를 포함해 꽃이 필요로 하는 모든 영양분을 제공합니다. 꽃가게에서 구입하거나, 집에서 간단히 만들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5) 위험 요소 피하기
꽃은 열기와 외풍에 민감합니다. 난방기, 직사광선, 텔레비전 위와 같은 뜨거운 장소는 피하세요. 과일에서 나오는 에틸렌 가스도 꽃을 시들게 할 수 있으니 멀리 두는 것이 좋습니다.
6) 시든 꽃 제거하기
시든 꽃은 주변 꽃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시든 꽃에서 에틸렌 가스가 방출되어 다른 꽃의 수명을 단축시키니, 즉시 제거하세요.
꽃 보존제 만드는 방법!
1) 탄산음료 활용하기
스프라이트나 세븐업 같은 투명한 탄산음료를 물에 섞으면 설탕과 산을 꽃에 공급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표백제 몇 방울을 추가하면 박테리아 번식도 막을 수 있습니다.
2) 레몬주스와 설탕 혼합
물 1리터에 레몬주스 한 스푼, 설탕 한 스푼, 그리고 표백제 몇 방울을 넣으면 간단한 꽃 보존제가 완성됩니다. 레몬주스는 물의 산도를 조절해 꽃이 물을 더 잘 흡수하도록 돕습니다.
3) 보드카 추가하기
보드카 몇 방울은 꽃의 숙성을 지연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박테리아를 억제하기 위해 표백제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4) 표백제 적정량 사용
표백제는 너무 많이 사용하면 꽃의 색이 바래거나 오히려 수명이 줄어들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몇 방울 정도만 첨가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추가 팁과 주의사항
- 장미꽃 되살리기: 시든 장미는 따뜻한 물에 줄기를 담가 되살릴 수 있습니다.
- 국화과 꽃 관리: 국화나 데이지 같은 꽃은 점성 물질을 분비하므로, 물에 산을 추가하면 다른 꽃의 줄기가 막히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수선화와 히아신스 분리 보관: 이 두 종류는 같은 물에 넣으면 독성 물질이 방출될 수 있으니, 따로 관리하세요.
마무리
꽃을 싱싱하게 유지하는 방법은 세심한 준비와 꾸준한 관리로 충분히 가능하며, 간단한 DIY 보존제까지 활용하면 수명을 더 연장할 수 있습니다. 이 팁들을 실천해 집안을 꽃으로 화사하게 꾸며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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